이번 주말에 절정을 맞이하는 유성우는 ‘레오니드(Leonid) 유성우’입니다. 이 유성우는 사자자리(Leo)를 기준으로 명명되었으며, 매년 11월 중순에 최대치를 기록합니다. 레오니드 유성우는 그동안 천문학 역사에서 몇 차례 폭풍을 일으켰던 만큼 중요한 유성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레오니드 유성우는 혜성 템펠-터틀(Tempel-Tuttle)에서 비롯된 것으로, 11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활동을 보이며, 특히 11월 18일 새벽에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에서 절정을 이룰 예정입니다.
보통 어두운 하늘에서 레오니드 유성우는 시간당 10-15개의 유성을 보여주며, 가끔씩 더 많은 유성을 관측자에게 선사할 때도 있습니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이 유성들은 밝고 빠르며 색감도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과거의 기록을 보면, 1966년 레오니드 유성우는 단 15분 동안 수천 개의 유성을 배출하면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유성 폭풍 중 하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폭풍은 약 33~34년 주기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으나, 올해는 폭풍급 활동은 기대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측을 원하는 시민들은 11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하늘을 주시하면 좋습니다. 특히 새벽에 볼 가능성이 크며, 도심에서 벗어나 어두운 지역에서 동남쪽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최적의 관측 방법입니다.
올해 레오니드 유성우는 온타리오 지역 하늘에서 앞서 관측된 남쪽 타우르스(Taurids) 유성우와 북쪽 타우르스 유성우를 뒤따라 출현하게 됩니다.
하지만 관측에 있어 만월이 약간의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11월 15일에 등장하는 ‘비버 문(Beaver Moon)’이라는 슈퍼문으로 인해 밝은 달빛이 일부 유성을 희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월광이 덜한 지역이나 불빛이 없는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불덩이(fireball)는 달빛의 방해를 크게 받지 않으리라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