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 보안 당국자들은 지난 12월 17일간 지속된 군사 제한 공역 침범 사건 이후 여전히 원인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해안에 위치한 랭글리 공군 기지 상공에서 미심쩍은 드론 함대가 목격되었다고 보고됐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 함대는 매일 해가 진 직후인 45분에서 1시간 사이에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전직 공군 장군인 Mark Kelly는 작년 12월 첫 드론 목격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드론들은 연속으로 17일 동안 나타났으며, 국방부 관계자들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정찰 행위일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드론들이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았고, 당국도 이 드론들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 혹은 단순한 오작동된 취미 드론들인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은 부대와 민간인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드론을 격추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백악관은 국방부, FBI, 국방부 미확인 비행체(UFO) 사무소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이 미스터리한 드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몇 가지 해결책이 논의되었으나, 드론을 잡기 위한 그물 발사나 전자 신호를 통해 드론의 항법 시스템을 방해하는 방법들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드론들은 매일 밤 같은 경로를 따라 정밀한 형태로 비행했다고 합니다.

Kelly 장군은 자신이 처음 목격한 드론이 약 20피트 길이에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비행했으며, 고도는 약 3,000에서 4,000피트라고 묘사했습니다. 그 뒤로 최대 12대 이상의 드론이 따라왔으며, 이 드론들은 밤하늘에 별자리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불안한 침범 사건으로 인해 랭글리 공군 기지의 당국자들은 야간 훈련 비행을 취소하고 F-22 전투기들을 다른 기지로 이동시켰습니다.

또한, Fox News에 따르면, 이 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 전, 네바다의 정부 핵무기 실험장 상공에서도 다섯 대의 미스터리한 드론이 제한 공역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네 대의 드론은 에너지부의 네바다 국가 안보 기지 외곽에서 탐지되었으며, 다섯 번째 드론은 직원들에 의해 목격되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 이 드론들의 배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조종사, 시민,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제보된 드론 목격 보고서가 꾸준히 많다고 합니다. FAA는 한 달에 100건 이상의 무인 항공기(UAS) 보고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AA 웹사이트에서는 “비행기, 헬리콥터 및 공항 주변에서 드론을 조작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법입니다. 무단 조종자는 엄중한 벌금 및 형사 처벌, 경우에 따라서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드론 소유자들에게 드론 비행이 안전한 장소 및 시간에 대한 규정을 다시 검토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서 9월 사이에 FAA는 400건 이상의 UAS 목격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