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노스욕에 위치한 유대인 여학교인 베이스 차야 무쉬카 초등학교에서 5개월 만에 두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 새벽 4시경 자동차에서 총격이 가해지며 학교의 전면 유리가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일요일에는 이 학교의 랍비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모여 폭력을 규탄하며 정부에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파스터낙 시의원은 "테러 조직의 깃발을 든 사람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연방정부와 캐나다 왕립 경찰(RCMP)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유대인 및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총격은 그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UJA 연맹의 대니얼 헬드 프로그램 책임자는 "유대인 학교가 다시 총격의 표적이 됐다"며 "지도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월 이스라엘 공격 이후 토론토에서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69%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안전부는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한 '캐나다 커뮤니티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혐오 범죄 방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대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지만, 학교 측은 더 강한 단합을 다짐하며 월요일에 정상 운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요크 지역 경찰 또한 순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