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에 걸친 복잡한 공사에도 여전히 개통일이 확정되지 않은 '크로스타운 에글린턴 경전철(LRT)'은 온타리오에서 가장 지연되고 저주받은 교통 사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메트로링스에서 주도하는 두 개의 다른 경전철 프로젝트도 이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듯합니다.
먼저, 온타리오 주정부는 9월에 18개 정류장을 포함한 '핀치 웨스트 LRT'의 모든 역과 정류장이 완공되었다고 발표하며, 오픈일 확인 전까지 시험 운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개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건설을 맡은 컨소시엄이 계약 위반을 이유로 주정부와 메트로링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모자익 트랜짓 파트너스는 소송 원인으로 "심각한 기능 장애와 비용 폭증, 그리고 지연"을 꼽았습니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또 다른 메트로링스 프로젝트도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헤이즐 매칼리언 라인'을 건설 중인 회사들이 신용등급 하향 평가를 받았고, 이는 'CreditWatch Negative'로 기록되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 평가 변화는 최근 보고된 지연과 일정 압박, 구제 요청의 불확실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젝트는 2024년 6월 이후 추가로 3개월 반의 지연을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시공사인 '모빌링스'가 채권자 마감일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S&P 보고서는 "특수 선로 조달 문제, 선로 공차 문제, 마지막 순간의 재설계 및 이미 설치된 구간에서 발견된 주요 문제"가 지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만약 향후 몇 달 내에 일정 구제나 기존 마감일 연장이 없을 경우 신용 등급이 추가로 하향될 수 있다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크로스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담당 그룹도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예기치 못한 비용 1억 3400만 달러에 대해 온타리오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메트로링스와 토론토시는 에글린턴 이스트 LRT와 스카버러 지하철 연장선의 연결 구간 공사 책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