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공립 도서관(Toronto Public Library, TPL)은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조용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윌 스콧 토론토 공립 도서관 재단의 CEO는 "도서관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곳”이라며, "토론토에서 지출 없이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공장소"라고 말했습니다. 도서관은 물건을 사지 않아도 되고, 혼자이거나 커뮤니티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트레스 없는 공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토의 100개 지점 중 일부는 특히 정신 건강 지원에 중점을 둡니다. 지난해 TPL은 Gerstein Crisis Centre와 협력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도서관 지점에서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팀은 단기 상담, 정신 건강 지원, 주택 연결, 중독 문제 해결, 재정 지원, 취업 지원, 회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문해력(literacy) 프로그램도 정신 건강 회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리딩 투 리딩(Leading to Reading)’ 프로그램은 1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성인 문해력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읽기, 쓰기, 수학 지도를 제공합니다.

취업 지원 또한 중요한 정신 건강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이력서 작성 지원, 면접 준비를 위한 공간 제공 등 여러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S. Walter Stewart 지점에서는 감각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한 감각 방(sensory room)이 제공되며, 동반 성인의 감독하에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공간인 ‘유스 허브(Youth Hubs)’도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활동과 간식이 제공됩니다.

또한, 캐나다 도서관의 달을 맞아 10월 17일에는 'I’m Library People Day'가 진행되어, 시민들이 도서관 이야기를 공유하고 기부를 통해 지역 도서관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