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토론토의 리버티 빌리지를 지나가는 것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 중첩된 공사 프로젝트와 CNE, 혼다 인디 같은 대형 행사가 겹치면서 지역을 빠르게 지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리버티 빌리지의 주요 도로인 이스트 리버티 스트리트는 두 개 차선으로 되어 있어 차량이 몰리면서 쉽게 교통체증이 발생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의 교통 혼잡이 계속된 후에도, 리버티 빌리지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트로링스가 온타리오 라인 공사 중 발생하는 흙을 운반하기 위해 이 지역을 덤프트럭 이동 경로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현재 매일 약 25~40대의 덤프트럭이 이 지역을 지나가고 있지만, 계획이 확정될 경우 300~400대의 덤프트럭이 이스트 리버티 스트리트, 스트라찬 애비뉴 등을 통해 흙을 운반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구 의원이자 부시장인 아우스마 말릭은 주민 및 지역 비즈니스 개선 협회(BIA)와 함께 덤프트럭들이 주요 도로를 피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트로링스는 터널 공사에서 나오는 흙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리버티 빌리지 BIA 및 지역 사회와 협력해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안전하고 직관적인 경로를 통해 흙을 운반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 리버티 빌리지 주민이 시작한 반대 청원은 6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해당 주민은 "리버티 빌리지의 한때 평화로웠던 일상이 끝없는 차량 소음으로 뒤덮이고 있다"며 2024년에는 하루 40~50대, 나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는 300~400대의 덤프트럭이 이 지역을 다닐 예정인 것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버티 빌리지 교통 대응 계획'은 시의회에서 논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