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옹호 단체가 토론토 시장 올리비아 차우에게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1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차우 시장이 초청장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2만 명 이상이 모인 이 추모식에는 온타리오 주지사와 여러 시의원들이 참석했으나, 차우 시장의 부재가 눈에 띄었습니다. 차우 시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추모식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참석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우 시장은 그날 자전거 도로 관련 논의로 바빴으며, 피곤해서 추모식 참석을 놓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공동체에게 사과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날 시의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 옹호 단체 CJIA의 미셸 스톡 부대표는 차우 시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와 함께 유대인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올해 혐오 범죄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69% 증가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대인 공동체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