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병원 네트워크가 파크데일 지역의 노숙자를 지원하기 위해 ‘던 하우스(Dunn House)’라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 공간을 개소했습니다. 캐나다 최초의 ‘사회 의학 주택’으로 불리는 던 하우스는 거주자들에게 필요한 지원 서비스와 영구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토론토 시와 온타리오 주정부, 캐나다 연방정부, UHN(University Health Network) 산하의 가투소 사회 의학 센터와 그레이터 토론토 연합 웨이 등이 협력해 개발했습니다. 그 목표는 노숙자들에게 안전하고, 접근 가능하며, 경제적인 주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던 하우스는 4층 건물로, 51명의 환자들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노숙 상태에 있으며, 병원 응급실을 자주 찾는 이들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주거지는 응급실 이용 빈도와 건강 상태 등을 기반으로 우선 순위가 매겨집니다. UHN에 따르면, 상위 100명의 무주택 환자들이 1년에 4,309번 이상의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HN 소속 의사 앤드류 부자리 박사는 “홈리스 위기는 곧 건강 위기”라며 안정적인 주거와 통합적인 건강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던 하우스가 그들만의 건강과 복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던 하우스는 각각 275평방피트 크기의 스튜디오 아파트 5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15개 유닛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주자들은 소득에 기반한 임대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던 하우스는 비영리 단체인 프레드 빅터가 관리하며, 주거 안정, 정신 건강 지원, 식사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부자리 박사는 던 하우스가 기존의 쉼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쉼터는 임시적 공간에 불과하지만, 던 하우스는 거주자에게 영구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주거지 내에서 기본적인 건강 관리와 정신 건강, 중독 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자리 박사는 “더 많은 던 하우스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재와 같은 무주택 상태는 사람들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