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한 모성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위기 상황이 아니며, 여성들이 왜 아이를 덜 낳기로 선택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26명으로, 미국의 같은 해 출산율인 1.62명보다 낮습니다. 이로 인해 캐나다는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국가로 분류됩니다.
모성 전문가인 요크대학교의 앤드리아 오라일리 교수는 출산율 저하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라일리 교수는 출산과 관련한 많은 요인이 여성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특히 양육비, 경력 문제, 정신 건강, 배우자 지원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오라일리 교수는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아이를 가지지 않거나 적게 낳는 상황이 단지 선택의 문제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여성들이 사회적 또는 경제적 지원 부족으로 인해 출산을 포기하는 것이라면 더 큰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의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여성들이 적은 수의 자녀를 낳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라일리 교수는 출산율 하락이 사회적인 변화의 일부일 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구 감소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며, 캐나다는 이민을 통해 충분히 인구를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출산율 하락은 단지 현시대의 반영일 뿐이며, 이에 대한 당황이나 두려움보다는 더 많은 논의와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