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자전거 도로 추가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가 주요 도로에서 자전거 도로를 제거하고 작은 거리로 옮기자는 제안을 내놓아 다시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포드 총리의 제안과 관련된 법안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토론토 서부 론세스베일레스 지역에서 자전거 도로를 추가하는 계획이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자전거 도로 설치와 그로 인한 도로 재설계에 불만을 표하며, 이번 달 초 변경된 도로 구조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청원까지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은 주차 공간 감소와 도로 혼잡 문제를 크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트위터를 통해 “자전거 도로 때문에 28개의 주차 공간이 사라지고, 여러 방향으로 나뉜 일방통행 도로가 생겨났다”며 "하지만 정작 자전거 이용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는 “이번 도로 변경은 어린이부터 고령자나 장애인까지 모든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습적인 교통 체증, 보행자의 안전 문제, 주차 공간 부족 등이 주요 불만 사항”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특히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주차 공간 문제로 집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또한 일방통행 도로 변경과 관련된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 주민은 “불합리한 일방통행 도로 변경이 학교 주변과 조용한 골목길로 교통을 몰리게 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주민들은 자전거 도로가 일방통행이어서 일부 자전거 이용자가 규칙을 어기고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거나 안내 표지판을 무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서부 파크데일 지역 자전거 연결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은 아직 공사 중이며, 완공 전까지 주민들의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