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자유당 새 대표, 보니 크롬비(Bonnie Crombie)가 주말 동안 열린 연례 총회에서 첫 연설을 통해 다가올 선거 캠페인 구호로 '더 나은 당신을 위한 정부'를 내세우며 더그 포드(Doug Ford)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크롬비는 이날 연설에서 포드와 그의 진보보수당 정부를 두고 "사람들이 현재 번영하지 못하고 생존에만 급급하다"며 "이 모든 것은 더그 포드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시소가의 전 시장이기도 한 크롬비는 건강관리, 교육 및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전역과 마찬가지로 주택 부담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포드 주지사는 2031년까지 150만 채의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행 속도가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드 정부는 ‘그린벨트’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크롬비는 이번 연설에서 포드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지만, 연방 자유당 및 위기에 처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 B.C. 주지사인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은 “경제를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세워야 승리할 수 있다”며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온타리오 자유당은 의회에서 제3당이지만, 크롬비는 자유당이 포드 정부의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포드 주지사는 예정된 2026년 선거 이외에도 조기 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