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정부가 주류 판매처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에게 재정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온타리오 재정감독기관인 온타리오 재정책임청(FAO)은 이번 판매처 확장 계획의 비용 대비 효율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680News Radio가 보도했습니다.
포드 정부는 9월 5일, 편의점과 주유소에서 맥주, 와인, 사이더, 미리 혼합된 칵테일 판매를 허용하는 판매처 확대 계획을 조기 시행했습니다. 2015년 당시 자유당 정부는 ‘The Beer Store’라는 민간 업체에 맥주 12팩과 24팩 판매 독점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은 원래 2026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포드 정부는 이 계획을 조기에 추진하며 해당 업체와 ‘조기 이행 계약(Early 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주정부가 최대 2억 2,500만 달러를 지불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FAO는 이번 감사에서 신속한 판매처 확대의 재정적 비용과 이익을 평가하고, 이 계획이 2025년 12월 31일에 만료될 예정인 ‘마스터 프레임워크 협정(MFA)’이 끝난 후 시행되는 경우와 비교할 예정입니다.
피터 베틀렌팔비 재무장관은 9월 4일 680News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들어가는 모든 돈은 철저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Beer Store에 지급되는 돈이 일자리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FAO는 주류 판매 확대가 온타리오 주류판매위원회(LCBO)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LCBO는 매년 온타리오 주정부에 약 2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이 중 약 80%는 LCBO 매장에서 발생합니다. 베틀렌팔비 장관은 주류 판매가 LCBO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소비자 행동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매출이 현 수준을 넘어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온타리오 자유당은 주류 판매 확대 계획이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유당 대표 보니 크롬비는 “재무장관이 이번 계획의 실질 비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인정했으므로 FAO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FAO는 이번 감사에서 소매업체에 제공되는 도매 할인으로 인한 LCBO의 수익 손실, LCBO에 지불되는 서비스 수수료 및 Beer Store에 지급되는 리베이트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한 주류 판매로 인한 세수 변동과 알코올 판매 라이선스 수수료도 분석 대상에 포함됩니다.
FAO는 이번 조사를 2025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지만, 정보 접근의 어려움에 따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FAO는 주정부로부터 신속하게 정보를 받지 않으면 제때 조사를 완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롬비 대표는 포드 정부에 FAO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모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재무장관 대변인은 FAO 조사의 소식에 대해 LCBO 매출은 역대 정부들이 주류 판매처를 확대하는 가운데 변화해왔음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