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캐나다 조종사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 권한을 승인하며, 이르면 9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의 5,400명 이상의 조종사를 대표하는 Air Line Pilots Association은 목요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98%의 지지로 파업 권한이 승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종사들은 2023년 6월부터 에어 캐나다와 협상 중에 있으며, 연방 중재인이 감독하는 가운데 토론토 호텔에서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은 이번 월요일에 마무리되며, 이후 21일의 냉각 기간을 거친 후 9월 17일이 가장 빠른 파업 시작일로 예상됩니다.
에어 캐나다 조종사 노조의 책임자인 Charlene Hudy는 이번 투표 결과가 "경영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조종사들이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Hudy는 "우리의 계약은 낡고 구식입니다"라며, "현재 우리의 단체 협약 일부는 2003년 에어 캐나다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이후의 계약 내용에 기반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Hudy는 임금과 근무 일정과 관련된 몇 가지 쟁점에서 여전히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미국 4대 항공사가 조종사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일부 항공사 조종사들은 에어 캐나다 조종사들보다 두 배 가까운 급여를 받고 있다고 덧붙이며, 특히 United Airlines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Star Alliance에서 같은 노선을 같은 공역에서 비행하지만, 그 조종사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어 캐나다의 최고 인사 책임자인 Arielle Meloul-Wechsler는 단체 협약의 "많은 조항들"에 대해 양측이 이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만료된 계약이 적용된 지난 10년간의 노사 안정성을 강조하며 "이제 그 계약을 새롭게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에어 캐나다 CEO Michael Rousseau는 이달 초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양측이 여러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계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