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온타리오 주 정부는 2025년부터 10학년 수학 과목에 금융 교육을 필수적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이 과목에서 7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으며, 첫 시험은 10학년 수학 시간에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평가로, 온타리오주에서 기존의 '온타리오 중등학교 문해력 테스트'와 함께 졸업 요건에 포함됩니다.
금융 교육은 필수적인 삶의 기술로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졸업 필수 조건으로 설정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금융 교육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재정적 안정을 돕는 것인데, 이를 통과/실패 요건으로 설정하면 학생들의 졸업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온타리오 정부는 2025년 실행을 앞두고 금융 교육을 의미 있고 효과적으로 통합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교육의 필요성과 문제점
온타리오 정부는 이번 금융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주택 마련'과 '현명한 투자'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기본적인 수학 및 읽기 능력에 대한 초점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금융 교육이 고위험 시험과 결합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기존 문해력 테스트는 학생들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중도 탈락률을 높이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등 부정적인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효과적인 금융 교육을 위한 제언
금융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 사항이 필요합니다:
- 고위험 시험이 아닌 다른 평가 방식 도입
표준화된 시험 대신, 학생들이 금융 교육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식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교사와 함께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수학 수업 외에도 금융 교육 포함
금융 교육은 개인의 책임뿐 아니라 사회적 요인들이 재정적 안정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사회과학 및 인문학 과목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을 다룰 수 있도록 금융 교육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기존 수학 커리큘럼과 연계
고등학교 11~12학년 수학 과정에서 이미 다루고 있는 주택 담보 대출, 소득세와 같은 주제들을 활용하여 커리큘럼을 개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학생들의 다양한 배경을 고려한 교육 자료 제공
기존 금융 교육 자료들은 중산층을 기준으로 하는 경향이 있어, 저소득 가정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 교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자료 제공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공정한 금융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나다 금융 소비자 보호국이 관리하는 캐나다 금융 교육 데이터베이스는 이러한 자료의 잠재적 출처가 될 수 있습니다.
- 업데이트된 교육 자료 제공
금융 서비스와 제품의 기술 혁신이 계속되는 만큼, 금융 교육 자료도 이에 맞춰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합니다.
금융 교육은 마법 같은 해결책이 아니지만, 신중하게 설계되면 재정적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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