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캐나다 조종사들이 2024년 9월 중순에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Airline Pilots Association (ALPA) 노조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에어 캐나다와 진행 중인 협상이 주요 쟁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파업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ALPA는 2023년 6월부터 에어 캐나다와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공정한 보수, 강화된 퇴직 혜택, 그리고 조종사들의 더 나은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의 논의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양측은 6월부터 60일간의 연방 협의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조종사들은 21일간의 냉각 기간에 돌입하게 되며, 이 기간이 끝나는 9월 중순에 캐나다 노동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파업 투표는 현재 진행 중이며, 8월 22일까지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에어 캐나다 ALPA 최고 집행위원회 의장인 샬린 후디(Charlene Hudy)는 파업을 피하고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노조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후디는 "비행 중단은 승객이나 조종사 모두에게 결코 이상적인 결과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합의에 도달하고 파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어 캐나다는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여러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는 마감일 전에 합의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고객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번 파업 가능성은 몇 달 전 웨스트젯이 유사한 상황을 겪은 이후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 웨스트젯의 직원들이 파업을 위협하면서 항공편 취소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만약 에어 캐나다 조종사들이 파업을 단행할 경우 국내외 항공편에 광범위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파업이 발생할 경우 항공편 취소 및 일정 변경으로 인해 여행객들이 큰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필요시 공정한 근로 조건을 위해 조종사들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9월에 에어 캐나다 항공편을 예약한 여행객들은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파업 관련 차질에 대비해 대체 여행 계획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