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스톰 데비의 여파로 인해 퀘벡주 남부 지역에서 약 5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지하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시내의 라이트 레일 네트워크(REM)도 전력 공급 문제로 인해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환경기후변화 캐나다(ECCC)에 따르면, 금요일 밤 9시까지 몬트리올 지역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1996년에 세워진 일일 강수량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Hydro-Quebec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강풍과 나무 가지가 전력망에 떨어지면서 발생했으며, 복구 작업을 위해 수백 명의 작업자들이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가구는 토요일 아침까지 전력이 복구될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은 복구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풍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남부 지역에 걸쳐 저기압 시스템과 결합되어, 캐나다 환경청은 콘월에서 퀘벡시까지 플래시 홍수 위험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이로 인해 몬트리올과 주변 지역에서는 도로 폐쇄와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으며, 라 퐁텐 터널을 비롯한 주요 도로들이 침수로 인해 통행이 금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침수된 지하실을 지키기 위해 펌프를 동원해 물을 빼내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Hydro-Quebec은 지하실이 침수된 경우 안전을 위해 전력 공급을 차단한 후 작업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