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차 대선 토론이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선 토론은 미국 대선이 D-130일, 즉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트럼프가 등장하는 대선 토론은 항상 큰 흥행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번 토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의 첫 토론에서는 트럼프가 계속해서 바이든의 발언에 끼어들어 바이든이 "Will you shut up, man?"이라고 말하는 유명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도 바이든이 그런 기백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은 1942년생으로 만 81세, 트럼프는 1946년생으로 만 78세라는 나이 때문인지 이전과 같은 기백을 보이기 힘들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의 나이와 인지 능력 문제를 집중 공격했으며, 바이든은 이에 맞서 트럼프의 발언에 반박하려 했지만 자주 말을 멈추거나 목소리가 쉬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대선 토론에서 제시한 인플레이션 문제나 낙태권, 불법 이민자 문제 등 여러 주제에서 강력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바이든은 중간중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트럼프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토론 후 각국의 언론과 시청자들은 바이든이 이번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즈 등 여러 매체들은 바이든이 이번 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가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2차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이 다시 기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D-130일, 4개월 남은 대선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