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은 국내 대기업과 60MW 용량의 태양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내년까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용하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아마존은 한국에 더 큰 금액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도와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한국에서는 이제야 첫걸음을 뗀 상황입니다. 만약 재생에너지 확보가 어려워진다면 투자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이 36개에 불과합니다. 한국 회원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목표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낮기 때문입니다. 2030년까지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는 21.6%로, 영국(85%), 독일(75%), 미국(59%), 일본(38%) 등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32.5GW로, 이는 목표치인 97.5GW에 비해 3배나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원전 한 개를 비롯해 무탄소 전원인 원전 네 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원전도 무탄소 전원이지만 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재생에너지 목표를 낮게 설정하는 것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밀리는 실수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 제조 수출기업의 16.9%가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받고 있으며, 그중 41.7%는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한국 수출주도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