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스트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포스트는 지난 해에만 7억 4천 8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전 해의 5억 4천 8백만 달러 손실에 이어진 것으로, 지난 6년 동안 거의 30억 달러의 적자를 누적했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편지 우편의 급격한 감소와 소포 배달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것입니다.
편지 우편의 감소가 캐나다 포스트의 주요 재정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55억 개의 편지를 배달했지만, 작년에는 약 20억 개로 줄어들었습니다. 편지 우편은 한때 최대 50%의 이익률을 자랑했으나, 현재는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소포 배달이 증가했으나, 캐나다 포스트는 지난 2년 동안 소포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경쟁업체들이 더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포스트는 모든 캐나다 주소에 주 5일 우편물을 배달해야 하는 법적 의무로 인해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외곽 지역으로의 확장이 운영 비용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캐나다 포스트는 우편물 배달 빈도를 줄이고, 직원 역할을 주말 소포 배달로 유연하게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반면, 캐나다 우편 노동자 조합(CUPW)은 우편 은행과 노인 체크인 서비스 같은 서비스를 확장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현재 캐나다 포스트와 노조, 기타 이해관계자 간의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