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융 및 리스 협회(CFLA)가 발행한 최근 보고서는 캐나다의 차량 도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년 토론토에서만9,606건의 차량 도난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5년에 도난당한 3,284대의 차량의 거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목요일에 공개된 이 보고서에서 CFLA는 캐나다 내 차량 도난 문제가 "임계점"에 이르렀으며, 지난 7년 동안 토론토의 차량 도난율이 점차 증가하고있다는 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2021년, 온타리오 주에서만 27,495건의 차량 도난이 발생했지만, 차량 식별 번호를 변경, 제거 또는 파기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단 5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2년에 차량 도난이 최고조에 이르러, 도난 차량과 관련한 가장 악명 높은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 증가는 토론토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 6분마다 차량 하나가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에는 캐나다의 17개 주요 도시 중 토론토가 인당 차량 도난율이 제일 높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차량 도난을 통해 얻은 범죄적 수익은 마약 밀매, 총기 밀수, 탈세,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차량 절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훔친 차량으로부터 얻은 수익은 범죄 조직들이 확보하고 있습니다."라고 CFLA의 사장 겸 CEO인 마이클 로테(Michael Rothe) 가 목요일에 발표한 보도 자료에서 말했습니다. "도난 방지를 위한 공공 교육 프로그램, 주별 자동차 도난 대응팀의 재조직, 신용카드 도용을 통한 차량 수출 신고 절차 등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보고서에서 차량 도난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 도로에 세운 차량의 도난, 원격으로 전자 키의 설정을 복사하고 차량의 온보드 진단 시스템을 해제하여 무단으로 시동을 키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훔친 자동차의 부품을 분해하여 새로운 차량 식별 번호로 개별 부품을 해외 암시장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과정을 'reVINing'이라고 합니다.

CFLA는 도난을 사전에 방지하고 도난 차량의 해외 수출을 막기 위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주정부의 자동차 도난 대응팀을 재활성화하는 것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 도용을 통해 수출된 금융 차량에 대한 신고 절차를 마련하고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