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장기 코로나 (Long COVID)로 고통받아 온 퀘벡의 Sebastien Verret(44세)은 충분한 의료와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한 끝에 의사조력자살(MAID)을 요청했습니다. Verret는 2020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피로, 메스꺼움, 발작 등의 증상이 점차 심해졌고, 결국 혈전증과 심정지 같은 더 심각한 상태로 발전했습니다. 퀘벡의 직업 건강 기관에서 일부 재정적 지원을 받았지만, 전문적인 치료가 제공되지 않아 그의 상태는 악화되었습니다.
Verret는 결국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건강과 재정 상황 모두 더 나빠졌습니다. 그는 일상적인 기본 과업과 돌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이 MAID를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으며, 적절한 지원이 있었다면 상태를 더 잘 관리하고 삶의 질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AID는 2015년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 임종이 임박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 Verret처럼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없는 중증 질환을 가진 사람들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비판가들은 이 확장이 적절한 의료 및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한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안락사"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Verret의 사례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 특히 장기 코로나와 같은 만성 질환 치료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취약 계층이 절망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더 나은 가정 간호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