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6일 월요일
하루에 한두 번 배변하는 것이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Institute for Systems Biology 연구진은 배변 빈도가 장기적인 건강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1,400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배변 빈도를 네 가지 범주로 나누었습니다: 변비(주 1~2회), 낮은 정상 범위(주 3~6회), 높은 정상 범위(하루 1~3회), 그리고 설사.
이 연구는 Cell Reports Medicine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배변 빈도와 나이, 성별, 유전학, 장내 미생물 등 다른 요소들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장 건강의 '골디락스 존'은 하루에 1~2회 배변하는 높은 정상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범주에 속한 사람들은 장내에서 섬유질을 발효하는 박테리아가 잘 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이 빈도로 배변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변이 더 드문 경우, 대변이 장에서 오래 머물게 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장내 미생물은 섬유질을 모두 소모하고, 대신 단백질을 발효하기 시작하면서 유해한 독소를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는 혈류로 들어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만성 질환 위험, 특히 신장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설사가 있는 사람들은 간 손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는 지적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분자독성학 교수인 Dr. Andrew Patterson은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BBC Science Focus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인간과 우리의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 화학자들 사이의 필수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이 상호작용이 방해받을 때의 결과를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