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유서 깊은 건물이 새로운 고층 개발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제출된 개발 계획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교 스튜어트 빌딩으로 알려진 6층 높이의 건물 위에 60층짜리 혼합 용도의 고층 건물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 계획은 Northwest Healthcare Properties REIT가 지난 9월 중순 제출한 것으로, 480개의 학생 기숙사와 225개의 일반 거주 단위가 포함되며, 기존 스튜어트 빌딩에는 약 6,000평방미터 규모의 현대식 기관 공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건축 예정지는 149 College Street로, 토론토 대학교 세인트조지 캠퍼스 반대편에 위치한 Health Sciences District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지는 약 0.25헥타르에 달하며, 건물의 총 연면적은 약 47,500평방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개발은 스튜어트 빌딩 위에 주거 공간을 추가하여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함께 역사적 건물의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서에서는 "이 프로젝트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대중교통과도 잘 연계된 적절한 밀도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건축은 Sweeney&Co 건축사무소가 설계했으며, 스튜어트 빌딩 위로 10층부터 시작해 50층 규모의 타워가 간섭 없이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10층에서 41층까지는 학생들의 거주 공간으로, 192개의 '마이크로' 스튜디오, 128개의 일반 스튜디오, 64개의 2인 거주 공간, 32개의 3인 거주 공간, 64개의 4인 거주 공간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42층에서 59층에는 일반 거주 단위로 1~3개의 침실을 가진 225개의 거주 공간이 들어섭니다.

저층부에는 약 5,700평방미터의 기관 공간과 학생들을 위한 960평방미터의 실내 편의 공간, 그리고 새로운 공원 조성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23개의 차량 주차 공간과 491개의 자전거 주차 공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건물에서 토론토 지하철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 통로가 계획 중이라는 점입니다. 완성된다면, 건물 입주자와 방문객들이 곧바로 토론토의 주요 교통망에 접속할 수 있게 됩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인근에는 College 스트리트카 노선, 퀸스파크 지하철역, 그리고 여러 버스 노선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며, 자전거 도로도 가까워 자전거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토론토 시내의 주택 문제 해결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