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저렴한 주거 대안으로 여겨졌던 지하 주거지의 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리스팅 사이트 Wahi에 따르면, 토론토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 주거지 월세가 $2,600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하는 자연 채광 부족이나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 덜 선호되곤 했지만, 그동안 비교적 저렴한 주거 옵션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특히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더 이상 저렴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구 토론토 지역에서 지하 주거지의 평균 임대료는 $2,600까지 올랐고, 이는 연간 $31,000 이상의 임대 수익을 의미합니다.
이스트 요크(East York)에서는 월 $2,450 정도의 임대료가 형성되어 있으며, 요크(York)와 에토비코(Etobicoke)도 각각 $2,350과 $2,300의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외 지역인 오크빌(Oakville) 역시 지하 주거지 임대료가 $2,200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오샤와(Oshawa)와 같은 지역은 월 $1,875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지만, 낮은 부동산 가격 덕분에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샤와, 요크, 이스트 요크, 에이잭스(Ajax), 스카버러(Scarborough)가 임대 수익 대비 매매가 비율에서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토론토의 임대 시장이 계속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하 주거지와 같은 저렴한 주거 옵션조차도 가격이 오르고 있어 임차인들에게 선택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