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이민 정책으로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캐나다는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당시 캐나다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학생들에게 졸업 후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이로 인해 2022년 기준으로 캐나다에 유학 온 학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받는 국가는 미국이지만, 캐나다는 빠르게 그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유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캐나다는 유학생들에게 저렴한 등록금을 제공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국내 학생들보다 평균 6배 이상 높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캐나다의 대학교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비즈니스 관련 전공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졸업이 비교적 쉽고, 빠르게 취업할 수 있는 전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 전공을 살리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유입 증가와 함께 캐나다의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인구가 127만 명 증가하며, 66년 만에 최대폭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캐나다 인구의 98%가 국제 이민자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구 증가로 인해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집값과 임대료가 급등하며, 특히 대도시의 원룸 월세가 250만 원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외국인의 주택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하고, 외국인 유학생 상한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를 조절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의 정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인구 증가와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