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2024년 9월 30일 월요일에 네 번째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경일’을 기념합니다.
각 단체, 기업, 개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날을 기리고 있습니다.
‘진실과 화해의 날’이란 무엇인가요?
캐나다 문화유산부에 따르면, 진실과 화해의 날은 연방 공휴일로서 "주거학교에서 희생된 아이들과 생존자들, 그들의 가족 및 공동체를 기리는 날"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주거학교의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역사와 그 지속적인 영향을 공개적으로 기념하는 것은 화해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휴일은 2021년 6월 3일 공식적으로 제정되었으며, 캐나다 전역에서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카멀루프스 인디언 주거학교 부지에서 215명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된 사건이었습니다. 이 발견은 캐나다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전국적인 성찰을 불러일으켰고, 다른 주거학교 부지에서도 추가 발굴 조사를 하기로 발표되었습니다. 그 이후, '진실과 화해를 위한 위원회(TRC)'가 2015년에 발표한 '94가지 행동 촉구'가 재조명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정부가 협력하여 원주민과 비원주민 간의 관계 회복을 돕자는 요구였습니다.
'오렌지 셔츠 데이'란?
오렌지 셔츠 데이는 원주민이 주도하는 운동으로, 주로 9월 30일에 열립니다. 이 날의 목적은 "주거학교에 관한 전반적인 글로벌 대화"를 시작하는 데 있습니다.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생존자들이 존중받고 그들의 아픔이 인정됨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이 운동은 주거학교 생존자인 필리스 잭 웹스태드의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6살 때 새 오렌지 셔츠를 입고 주거학교에 갔으나,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그 셔츠를 빼앗기고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오렌지색은 내 감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 내가 가치 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했습니다"라고 웹스태드는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공식 오렌지 셔츠를 구매하고 입음으로써 이 날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진실과 화해의 날’에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일정에 따라 학교나 직장에서 휴일을 받지 않는다 해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오렌지색 옷을 입거나 지역 사회에서 열리는 공연, 워크숍,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연중 언제든지 원주민 문화를 배우는 다양한 무료 자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거학교 경험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인디언 주거학교 긴급 지원 라인’(1-866-925-4419)은 24시간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