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3일이 당신에게 오싹한 느낌을 주나요? 많은 문화권에서 이 날짜는 불길한 날로 여겨지며, 심지어 일부 건물은 13층을 아예 없애기도 합니다. 하지만 왜 특히 금요일 13일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지 궁금하신가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 불길한 날짜의 기원과 여러 전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요일 13일과 관련된 미신의 기원에는 여러 이론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초기 기독교와 관련이 있으며, 13은 예수와 그의 12사도가 함께한 마지막 만찬의 참석자 수입니다. 이 회의는 성목요일에 열렸고,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13번째 사람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예수는 이 다음 날인 성금요일에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화가 금요일 13일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는 13일이 화요일일 때 더 불운하다고 여겨지며, 이탈리아에서는 금요일 17일이 더 불길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금요일 13일이 있는 달은 반드시 일요일로 시작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사실이 믿기 어렵다면, 달력을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13일은 최소 한 해에 한 번 발생하지만, 최대 세 번까지도 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포 소설 작가 스티븐 킹을 포함해, 숫자 13에 대한 두려움, 즉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요일 13일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에 따라 '파라스케비데카트리아포비아(paraskevidekatriaphobia)' 또는 '프리갓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friggatriskaidekaphobia)'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근처에는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프리갓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 치료 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다리 아래를 지나가거나 균열을 밟는 등의 일반적인 공포를 직면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금요일 13일에 대한 첫 번째 문학 작품은 1907년 토마스 로슨(Thomas Lawson)에 의해 작성된 'Friday, the Thirteenth'라는 제목의 이야기로, 증권 중개인이 이 날 자신의 분노로 주식을 망가뜨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13일은 많은 유명인들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올슨,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 스티브 부세미, 피터 토크가 그 예입니다. 또, 유명한 래퍼 투팩 샤커(Tupac Shakur)는 1996년 9월 13일 금요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망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비바 라스 베이거스 웨딩 챕터에서는 금요일 13일에 좀비, 고딕, 뱀파이어 및 '록키 호러' 테마의 특별한 결혼식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사(NASA)의 발표에 따르면, 2029년 4월 13일 금요일에는 '2004 MN4'라는 소행성이 지구와 가까이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요일 13일은 단순한 미신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두려움과 동시에 이 날짜에 대한 문화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오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