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독성이 있다고 알려진 애벌레에 대한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지역 보건 당국은 이 애벌레를 만질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렌프루 카운티 및 지역 보건국은 지난주 "히커리 터속 나방 애벌레가 독성을 지닌 애벌레로, 렌프루 카운티 일대에 있을 수 있다"며 공지했습니다.
이 보건국에서 애벌레가 독성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애벌레(Lophocampa caryae)는 실제로 독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지는 것은 여전히 피해야 할 일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애벌레는 "흰색에 솜털이 있어 보이며, 등에 검은 사슬 모양의 무늬와 앞뒤로 긴 검은 털이 나 있다"고 묘사됐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절대 애벌레를 만지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애벌레는 겉으로는 부드럽고 털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시 같은 털로 덮여 있는데, 이는 선인장의 가시처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이 애벌레를 장난감 같은 친구로 착각하고 만진다면, 접촉 부위에 독성 식물인 옻나무에 닿았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따가움, 부기,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메스꺼움이나 두통 같은 더 심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드문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히커리 터속 애벌레와 접촉한 경우 즉시 비누와 물로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고, 칼라민 로션과 얼음찜질로 가려움과 부종을 완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애벌레는 북미 동부 전역에 자생하지만, 최근 몇 년간 온타리오 남부뿐만 아니라 북쪽과 동쪽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이 애벌레가 온타리오주에서 더 북쪽인 서드베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겉보기엔 부드럽고 귀여워 보일지라도, 이 애벌레를 절대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