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14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 및 자살 방조 혐의로 기소된 케네스 로(Kenneth Law)를 상대로 최초의 민사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제셰니아 베도야 로페스(Jeshennia Bedoya Lopez)의 부모는 로와 그에게서 자살 키트를 구매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로페스는 2022년 8월 또는 9월경 케네스 로가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에서 자살 키트를 구입한 뒤, 9월 10일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소송에서 자녀가 병원을 두 차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정신과 치료를 받지 못해 방치되었다고 주장하며, 2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케네스 로는 현재 1급 살인 14건과 자살 방조 14건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로가 전 세계 40개국에 자살 키트를 발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중 약 160개의 키트가 캐나다 내 주소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소송에 언급된 병원 측은 환자 정보 보호 문제를 들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