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는 토론토에서,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다가 무리를 지어 몰려오는 말벌들에 시달리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입니다. 말벌 시즌이 시작되면서, 배고픈 곤충들이 둥지를 떠나 우리의 달콤한 음식이 있는 테라스와 피크닉 장소를 목표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벌을 퇴치하기 전에 잠시 동정심을 가져보세요. 이 작은 생명체들도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 말벌 시즌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소개합니다.
토론토에서는 매년 7월 말이나 8월에 말벌, 특히 황말벌들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공간을 침범하여 달콤한 음식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고 Royal Ontario Museum의 곤충학자 Antonia Guidotti는 설명했습니다. 말벌 수가 급증하는 이 시기는 보통 첫 서리가 내리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끝나며, 그때쯤 대부분의 말벌들은 죽습니다. 새로운 여왕벌만이 살아남아 가을에 짝짓기를 한 후 동면에 들어가 다음 봄에 다시 말벌 군락을 시작합니다.
지금 말벌들이 우리의 음식을 노리는 이유는 그들의 집에 먹을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Guidotti는 설명합니다. 황말벌의 유충들은 육식을 하며 자라고, 이 유충들이 만드는 달콤한 꿀이 성체 말벌들의 주요 먹이가 됩니다. 그러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대부분의 유충들이 이미 성체로 성장하고 여왕벌은 더 이상 알을 낳지 않기 때문에 이 달콤한 꿀이 부족해집니다.
"일꾼 말벌들은 더 이상 유충이 제공하는 영양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다른 단맛의 음식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시는 달콤한 음료나 피크닉 테이블에 있는 고기까지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라고 Guidotti는 설명했습니다.
말벌이 테라스 주변에서 윙윙거리는 것을 보면, 당황해서 손을 휘젓거나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그것은 오히려 말벌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Guidotti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것입니다"라고 조언합니다. 만약 말벌이 당신의 음식을 노리고 있다면, 침착하게 물러나거나 손을 살짝 흔들어 말벌을 쫓아내면 됩니다.
만약 말벌이 음료수 안에 들어갔다면, Peter Kevan 교수는 질병을 옮길 위험은 없다고 말하며 음료를 계속 마셔도 큰 해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음료수 안에 말벌이 들어있는지 확인한 후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말벌은 벌과 달리 여러 번 쏠 수 있습니다. 쏘인 후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그것은 알레르기 반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알코올, 비누물 또는 손 세정제로 쏘인 부위를 깨끗이 닦고, 상처 부위에 양파 조각을 문지르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