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경찰이 '즉각 사살' 명령을 받았으며,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국가 전역에 통행금지가 시행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금요일 자정에 시작된 통행금지는 일요일 아침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경찰은 급속히 악화되는 치안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도에는 군 병력이 배치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잠시 통행금지가 해제되어 사람들이 필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으나, 그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도록 명령받았고, 모든 집회와 시위는 금지되었습니다. 정부는 또한 통신 차단을 시행하여 목요일 밤부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115명에 달하며,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경찰은 통행금지를 위반한 사람들에게 발포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집권당인 아와미 연맹(Awami League)의 사무총장 오바이둘 콰데르(Obaidul Quader)는 확인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방글라데시가 지난 10여 년 동안 겪은 최악의 사태 중 하나입니다. 시위는 이달 초 대학 캠퍼스에서 시작되어 공무원 직업 할당제 재도입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주도했습니다. 학생들은 이 제도가 차별적이며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가 이끄는 아와미 연맹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주에는 시위가 캠퍼스 외부로 확산되어 하시나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시나 정부는 2009년부터 집권 중이며, 그녀의 재선은 야당에 의해 보이콧되었고 광범위하게 조작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코로나 발발 이후 방글라데시 경제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수천만 명이 실업 상태에 놓이고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8세의 학생 시위자 샤프카트 마흐무드(Shafkat Mahmud)는 이번 시위가 단순한 학생 시위가 아니라 전국적인 시민 불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목요일 밤에 인터넷을 차단한 후 경찰이 고무탄에서 실탄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에 그와 동료 시위자들이 마체테와 총을 든 친정부 지지자들에게 공격당했으며, 이후 시신을 실어 나르는 버스를 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흐무드는 "정부의 폭력적인 공격을 목격한 후, 가족들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할당제에 반대하는 싸움이었지만, 경찰의 잔인한 공격을 목격한 후, 이제는 정부 교체를 위한 싸움이 되었습니다."

친정부 학생 그룹은 이번 주 초 시위자들을 공격했고,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및 섬광 수류탄을 발사하여 폭력을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위대는 국영 방송국에 침입하여 방화했으며, 금요일에는 중앙 방글라데시의 감옥을 습격하여 수백 명의 죄수를 풀어주었습니다.

현지 상황에 따르면 금요일은 이번 시위에서 가장 치명적인 날이었으며,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하여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요일 늦게 양측 대표들이 만남을 가졌으며, 여러 학생 지도자들은 할당제의 전면 개혁과 대학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법무부 장관 아니스울 후크(Anisul Huq)는 금요일 늦게 정부가 그들의 요구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