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대규모 홍수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고인 물로 인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와 마주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토론토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모기 종의 수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많아졌으며, 특히 올여름 비정상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더해져 모기 개체 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화요일,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올해 처음으로 하이 파크(HIgh Park) 지역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록 대학의 수의학 및 의학 곤충학 교수인 피오나 헌터(Fiona Hunter)는 "벌써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고, 이는 시즌 초반이라 그렇다"며 "더운 날씨와 고인 물이 모기에게 좋은 조합이 되기 때문에 올해는 특히 나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론토의 홍수는 특정 모기 종의 수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터 교수는 "이 종은 결코 좋은 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애디스 트리비타투스(Aedes trivittatus)는 홍수 이후 번성하는 모기 종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와 개 심장사상충을 전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로 낮 동안 사람들을 물어 다른 모기 종이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활동한다고 합니다.
헌터 교수는 "이 모기들은 작고 공격적이며, 낮에도 사람을 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홍수로 인해 토론토의 많은 지역이 이 종의 번식지로 변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회사 엔토모겐(Entomogen Inc.)이 토론토 공중보건국을 위해 수행한 감시 결과, 이 모기 종의 개체 수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헌터 교수는 "홍수로 인해 땅이 젖어 있으며, 이 모기 종은 범람한 들판이나 잔디, 개울과 하천 주변에 알을 낳기를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수로 인해 다른 모기 종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합니다.
화요일,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헌터 교수는 "올해는 바이러스가 모기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증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2002년 온타리오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토론토에서 꾸준히 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 작년에는 23명의 인간 감염 사례와 1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토론토 주민들은 홍수 후 남은 고인 물을 즉시 비워야 합니다. 모기 방제 회사 모스키토 버즈(Mosquito.Buzz)의 매니저 헌터 머피(Hunter Murphy)는 "수레, 새 목욕통, 화분 등의 물을 확인하고 지붕의 홈통과 같은 보이지 않는 곳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헌터 교수는 밖에 나갈 때는 긴 소매 옷을 입고, 적어도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면, 사람들은 스스로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