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와 미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역이민 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캐나다의 조재현 변호사가 설명한 역이민의 이유와 유형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역이민의 유형

1.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
1세대 이민자들이 주로 해당되며, 한국 정부의 복수국적 인정과 의료 혜택 등의 이유로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와 문화적 이유로 한국에서 더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기러기 가족
한쪽 배우자가 한국에서 일을 하며 다른 배우자가 자녀들을 캐나다나 미국에서 키우는 경우입니다. 자녀들이 독립할 때쯤 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이 합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가족들은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면서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3. 독립 이민 후 역이민
30대, 40대, 50대의 가장들이 캐나다나 미국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입니다. 이민 초기에는 큰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현지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져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역이민의 이유

1. 가족
부모님이 한국에 계신 경우, 자식으로서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책임감과 한국에서의 가족적 유대감이 역이민의 주요 이유가 됩니다.

2. 언어
직장에서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더라도, 감정이 섞인 깊은 대화가 어려워 가족 간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는 결국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의료 시스템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은 기본적인 진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한국과 같은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는 특히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경우 큰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4. 생활의 불편함
한국에서는 24시간 편리한 서비스와 배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일찍 문을 닫는 상점들과 한정된 서비스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지루함
캐나다의 자연환경은 아름답지만, 도시 생활의 단조로움과 한정된 문화적 활동으로 인해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이민의 사례

최근 조재현 변호사가 상담했던 한 사례로, 한국에서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던 부부가 캐나다로 이주해 정착을 시도했으나, 현지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결국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는 현지에서의 생활이 기대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치열하지 않은 생활환경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민이란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본인의 성향과 이상적인 삶의 목표를 잘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